꽃보다 일상

해운대 재첩국 밥집 안 감 재첩X을 ㅅㅈㄱ 손절함

하린울파파 2025. 3. 20.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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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20년된 단골집이 여기!
그전 부터 불친절 불합리하다고 느낀적이 있지만
좋은게 좋은 거라고
오랜 정 때문에 다닌 곳인데 오늘 손절함
 

 
원래 혼밥을 자주 갔던 곳인데(가끔 가족 끼리도 방문)
은근 혼밥 손님 눈치 주고 차별함
(차라리 아예 혼밥 안된다고 하던지,눈치 보며 먹게함)
업장에서 그런적 없다라고 하면
물리적 증거가 없으니 더 할말이 없음
 
그동안 혼밥 받기는 귀찮은데 돈은 벌고 싶고~그런 분위기인 곳이었음
 

 
손절의 결정적 사건은 오늘 벌어졌는데
 
혼밥이니 눈치 안 보고 싶어서 손님 안 붐빌 시간인
오전 11시에 갔고(첫손님이고 그외 다른 손님 없었음)
재첩정식(1만) 주문해도 되지만 눈치 보여 재첩진국(1.3만) 주문함
덧붙여 해장하게 국물 넉넉하게 달라함
재첩국이 나왔고 국물 추가 해주긴 한것 같은데 그렇게 넉넉치 않았고
평소 먹던 뽀얀 재첩진국이 아니라 연한 보통 재첩국 같아서 물어 보니 재첩진국이 맞다고함
그래서 뭐 별 수 있나 그냥 먹을 수 밖에는...
 
먹다가 아무래도 국물이 모자라서 국물 좀 더 달라고함
이전에는 띠꺼운 표정이긴 해도 다른 손님들도 그렇고 그냥 줬음,
차라리 돈을 더 받는다고 하면 좋다고 늘 생각했는데...사건이 터져 버린 거임
 
서빙하는 아줌마하고 주방이모가 대 놓고 하는 말을 정확하게 내가 들어 버림
 
내쪽을 힐긋 보며 "아이~안줄수도없고"ㅋㅋㅋㅋ
 
내가 외국인인가?
들으라고 한 소리면 난 어찌 행동해야 하나?
작은 목소리도 아니고 손님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
그냥 정확하게 토씨 하나 넣거나 뺀 것 없이
"아이~안줄수도없고"
목소리 조절을 실패 했는지ㅋㅋ
발음은 또 어찌 그리 또박또박 잘해서 딜리버리가 잘됐는지ㅋㅋ
래퍼 출신이세요?
아줌마가 사장님이세요?
국물 아껴 본인 빌딩 세우나요?
그리 가게 국물과 사장님 형편을 생각하시면 본인 월급을 낮춰 받으시던지요?
 
됐다고 숟가락 딱 놓고 일어섬
 

 
사장님도 잘 못함
중간에서 어쩔줄 모름
상황대처를 일반인 보다 못함
나 같으면 당장 불러내서 손님께 우선 사과를 시켰을 거임
사장 본인이 사과를 해봤자 사고친 당사자가 멀뚱멀뚱 있는데 그게 통하겠냐고??
 
사장님이 그러면서 하는 말이
주방 이모 보다 사장이 약자라고 말하심 ㅋㅋㅋㅋ
아이고~사장님요~말할 때와 분위기와 마인드 자체가 틀려 버림
그럼 사장님 입장에서 종업원 교육은 절대 못한다는 말 아닌가?
약자가 강자에게 무슨 교육을 함?????
 

 
위 두사진은 최근 일본인 유튜버가 홀로 식당을 찾았다가 푸대접을 받아
뉴스기사가 크게 난 사건인데
이 기사를 접했을 때는 참 마음이 안 좋았고
외국인이라 쉽게여겨 그렇게 했는갑다 했는데
내국인인 저도 대 놓고 비슷한 경우를 당한 것 같아서
급스트레스 받아 장이 꼬였는지
음식이 잘 못 됐는지
배가 울렁울렁 거리며 미식미식 체한것 같아 속과 머리가 아픔
 
위치도 애매하고 주차도 안될때 많고 그래도
눈 흐릿하게 뜨고 귀 닫고 병신 같이 꾸역꾸역 갔었었는데 이제 안감
나 하나 안가도 타격도 없고 큰 별일은 없겠지만서도ㅋㅋ
 
앞으로 혼밥 손님 받지 마시길 바라며
꼭 국물 아껴 모아서 번창하시길 바랍니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