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보다 일상

베리 강아지 산책 중 까마귀로 부터 구조한 이름모를 새 한마리/새공포증(조류공포증)

하린울파파 2023. 2. 3. 15:27
728x90

 

베리 강아지 산책 중 까마귀로 부터 구조한 이름모를 새 한마리에 대한 포스팅입니다

 

최근 베리와 산책 중 갑자기 우리 앞에 떨어진 새 한마리,곧이어 까마귀 한마리가

근처에 내려 앉으며 그 새와 저희 쪽을 한참을 보는 것이

아~ 범인은 저 까마귀구나 라고 느껴지더라고요

 

 

근데 그당시에는 그런 생각도 들새 없이 저희 강아지 베리가 갑자기 새에게 달려들어

꽁지털이랑 깃털이 날리도록 드잡이질을 하길래(물지는 않았어요 ㅜ.ㅠ)

얼른 제가 들어올려 안았더랬죠

 

 

그린곤 이걸 어떻게 처리 하지 고민을 하다가

아직 까지 우리 주위를 배회하는 까마귀놈 때문에

일단은 집으로 데려가자라는 생각 밖에 안들더라고요

 

 

자세히 보니 정말 진짜 멋지고 잘생겼네요

뭔가 기품도 있는 것이 보통 새는 아닐듯 했습니다

 

 

집에 도착 후 집 안에 새장은 물론이거니와 마땅한 새장 대용이 없어서

한참을 고민하면 찾다가 발견한 공기청정기에 필터를 빼고 넣었더니

뭔가 있어 보이는 미래지향적인 멋진 새장이 되었습니다ㅎㅎ

 

 

물 좀 먹이고 아내에게도 이러이러 해서

애(새)를 데려 왔고 당분간은 키울 생각이다...카톡으로 얘기를 했더니

기암기암을 ㅜ.ㅠ

 

 

알고봤더니 와이프께서 새공포증(조류공포증)이 있다고...

마찬가지로 둘째 아들도 부들부들...똑 같이 새공포증이 있었네요 ㅡㅡ;;

 

일회용컵에 물을 담아 조금 먹이고

어쩔 수 없이 이 녀석을 주웠던(구조했던?) 곳에

주위에 까마귀 없는거 두번세번 확인 하고 놓아 주었어요

 

재빨리 풀숲으로 도망가 숨는거 보고

아쉬움의 눈물 한방울 흘리며 돌아서며 작별의 안녕을 했습니다

 

새종류며 이름도 모르지만

이 녀석을 만난 후 가슴 속에 새를 키우고 싶다는 열망이 무럭무럭 자라고 있습니다

난관이 많겠지만...꼭 키워볼 수 있는 기회가 오길 바라며 포스팅 마무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