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보다 맛집

연산동 포항회관 물회...오랜 애정어린 가게에 대한 씁쓸한 고찰

하린울파파 2022. 11. 23.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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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을 처음 가본 시기가 약 17년 전인듯 싶습니다

자주 갔으니 추억도 많고 특히나 먹고 나오면서 늘 행복했던 느낌이 있어서

좋은 기억만 납니다

 

그러다 점점 유명세를 타고 그에 따라 웨이팅이 길어지기 시작을 하고,

비 오는 날은 갑자기 오픈을 안하고 쉬고, 종업원들의 불친절함이 더해져

차츰차츰 발길이 뜸해 지더니 이번에는 좀 길어져서 한1~2년만에 가보았네요

 

 

아주 옛날과 비교하기는 그렇지만

가격은 물가상승에 따라 2배 정도 오른듯

 

 

(특)섞어물회(16,000원)를 주문

가오리와 잡어가 스까 나옵니다ㅋ

 

구성도 똑같고 (양념장)맛도 똑같습니다

 

맛으로 먹고, 정으로 먹고, 잘 먹고 나왔습니다

포항회관,포항물회의 자세한 위치 정보와 전화번호는 마지막 사진의 영수증 참고 바랍니다

 

※추신수※

철에 따라 물량 수급이 힘들어 학꽁치물회 메뉴가 없어진점은

정말 마음 아프면서도 이해가 어느 정도 가지만 한치물회 까지 메뉴에서 빠진건 이해가 안되더라고요

 

마지막으로 잡어의 질이 많이 낮아진 것이

슬픔을 넘어 화나기 까지 하더라는...

 

요즘은 워낙 맛집이 많으니 굳이 웨이팅을 하면서 먹을만한 가치가 있는지 의문이 들면서

오랜 단골로서 이렇게 말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 씁쓸하며 미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