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보다 맛집

부산 해운대구 우삼겹의 원조 "본가"해운대점

하린울파파 2011. 10. 27.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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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월25일 우삼겹이라는 새로운 맛의 전통을 역사를 차곡차곡 쓰고 있는

해운대 "본가"에 방문 했습니다 

아직 초저녁이라서 그런지 몰라도 입구 분위기 부터 한껏 여유롭습니다



우리 아들 하린군은 본가 앞에 있는 분수가 마음에 드나 봅니다

한참을 흥미롭게 분수 주위를 왔다갔다 깡총 거리더니 사진 한장 찍어 달랍니다^^;;



얼른 들어가자는 아들의 말을 살짝 무시하고는



더본코리아 계열 음식점에는 꼭 있는(이런걸 우상숭배라고 하나요?ㅋㅋ)

 더본코리아의 김정일~백종원 사장님의 사진을 한장 찍어 봅니다

백사장님에게도 초상권이 있으니까 뒤늦게 깨알 같은 모자이크 합니다ㅎㅎ



입구에 들어가자마자 왼쪽편에 있는 쌈을 다듬고 각종 쌈을 저장하는 쌈창고가 보입니다

파릇파릇 쌩쌩한 것이 시각적으로 큰 만족감을 줍니다



그리고 우측에 있는 고기를 다듬고 고기를 저장하는 고기창고의 모습입니다

슬라이스 되어 다듬어지는 우삼겹을 훔쳐 보니 식욕이 샘 솟고 가슴이 두근두근 합니다 그려 ㅋㅋ



해운대 본가에 방문할 때 마다 주로 2층에서 식사를 했었는데

나이 드신 노모를 모시고 온지라 1층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구라가 좀 들어간 우삼겹 매뉴 구성 대표 사진을 고발합니다 ㅋㅋㅋ

저렇게 안 나옴 ㅋㅋ

본가에 여러번 방문 했지만 항아리에 들어간 동치미 한번도 구경 못해봤음 ㅋㅋ

 

하긴 다른 업소의 매뉴 사진과 비교하면 이정도는 애교 수준인걸 압니다^^



위에 사진에서 잠깐 웃었다면 지극히 현실적인 매뉴판을 보고는 정색을 합니다

우삼겹 3인분을 우선 주문해 봅니다



그리고 잠시 홀 전경을 둘러보니 2인이서 식사하러 온 분들이 꽤 많더군요

평소에는 가족 단위 손님이 많았는데 아직 초저녁이라서 그런가 봅니다



입구에서 나의 시각을 즐겁게 해주던 쌈들이 살포시 테이블 위로 오르고요



화력이 엄청났던 숯이 들어 옵니다

이 날 날씨가 제법 쌀쌀해서 손을 녹이는 용도로 잠시잠깐 잘 활용했습니다



쿠쿵~!끝판대장 우삼겹님이 등장하십니다ㅎㅎ



아~이 알흠다운 빛이라니?그냥 이대로 손가락에 둘둘 말아서 생으로 먹고 싶습니다

진짜 먹을뻔 했었습니다



밑찬들이 나오고



불판에 올려 막 굽습니다

한장한장 떼어내서 굽는 참한 성격의 분들도 있던데 우삼겹 굽는데에는 정답이란건 없습니다

고기를 불판에 올리는 순간 정신 줄을 놓고 눈 돌아가는...저는...왜 태어 났을까요?ㅋㅋ저는 뭘까요?ㅋㅋ 



물을 이렇게 피쳐로 얼음 동동 띄워서 가져다 주니 고객 입장에서는 참으로 편하고 마음에 들었습니다



한쌈 하실래요?



본가에 와서 우삼겹을 먹고난 후 차돌된장찌개 안 먹으면 본가에 갔다온게 아니잖아요?

그래서 주문해서 먹습니다 배 터질 거 같아도 꼭 먹습니다

안 먹고 집에가서 후회할 바에는 먹고 현장에서 배 터지는게 낫습니다ㅋㅋ 나는 도대체 뭘까요?



정말 이럴 때 옛말 틀린게 없습니다

고사성어인가?물반 고기반이라고...

된장반 고기반입니다!

 

감칠 맛이 상당한 이런 류의 된장찌개가 저는 정말 좋습니다^^



원래 이 양품이에 고추장 뿌리고 차돌된장 국자로 한 국자 퍼서 담은 후 비벼 먹는게 정석인데

저는 온전한 맨밥을 좋아해서리 그냥 공기밥에 차돌된장찌개를 떠서 먹는걸 더 좋아합니다



총 4만7천원 나왔네요

소주는 저희 어무이가 드셨네요

딱 3잔 드시고 나머지는 병뚜껑 꼭 닫아서 챙겨 오라는 말만 남기고 나가시는 쿨한 저희 어머니십니다ㅎㅎ



나와서 보니 야외 테이블도 있었네요

다음에 날씨가 허락한다면 야외 테이블에서 꼭 먹고 싶을 만큼 운치가 있네요



바깥 입구에 마련된 고객 대기실!

이런 정신 훌륭합니다

칭찬 받아 마땅합니다!!!

일행들이랑 식사를 하고난 후 막상 발길이 쉽게 안 떨어질때 있잖아요?그럴 때 여기서 나머지 이야기들 나누고 그러면 좋겠어요


따뜻한 옥수수결명자차와 함께 따뜻한 마무리를~